눈으로 보는 음악? 자극적인 가수들의 의상과 퍼포먼스
입력 2013. 06.21. 17:00:31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인기 여성아이돌 그룹들이 연달아 섹시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스트립쇼(Strip show)의 ‘쇼걸’을 연상시키는 춤 동작과 의상은 보는 이에게 민망함을 안겨주기도 하는데, 빠르게 뜨고 지는 가요계에서 최대한 자극적인 컨셉으로 눈길을 끌어야 하는 그들의 노력이 눈물겹기 까지 하다.
최근 일명 ‘봉 춤’이라 불리는 ‘폴 댄스’로 화려하게 컴백한 애프터스쿨은 온몸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오랜 시간 무대를 위해 준비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노래보다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모습은 가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또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파격적인 동작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을지는 몰라도 그들의 노래실력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반면 나인뮤지스는 아찔한 의자 춤으로 스페셜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하의를 입지 않은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커다란 셔츠를 입고 의자 위에서 다소 민망한 동작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방청객이나 방송을 시청하는 연령대가 비교적 낮은 것을 고려했을 때 그들의 의상과 퍼포먼스는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특히 9명의 멤버 전원이 민망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배가된 듯한데, ‘건강한 섹시미를 보여주고 싶다’는 멤버의 바람처럼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왜 남녀그룹 모두 섹시함을 어필하기위해 이토록 노력하는 것일까. 아이돌 그룹의 포화상태로 더 이상 가요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돋보이기 위해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택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고충 또한 이해가 가지만 화려한 머리색상과 의상, 퍼포먼스가 아닌 눈을 감고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가 새삼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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