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메이크업 후유증이 두려우십니까?
- 입력 2013. 06.22. 20:51:43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화장을 할 때 피부보다 민감한 곳이 있다. 바로 눈이다.
눈 화장은 그 어떤 부위의 메이크업보다 가장 밀착되게, 가장 섬세하게 이뤄진다. 피부와 똑같이 베이스를 바르고 그 위에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를 더하는 작업은 눈을 한층 더 아름답게 한다. 하지만 그만큼 눈을 피로하게 만들기도 한다.일반적으로 피부메이크업을 일종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시작된다. 화장을 하기 전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 메이크업은 색이 얼마나 발색력이 좋은지, 잘 지워지지 않는지만 체크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아이 메이크업으로 알레르기나 붓기, 충혈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은데 대부분 제대로 된 확인을 안 하고 자신의 눈에 닿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테스터한 저자극 제품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결국 화장품은 개인차가 크다. 사람마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듯이 피부도, 눈가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이 존재한다.
게다가 점막을 아이라이너로 채우거나 짙은 컬러의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이 주위에 바르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라도 한다고 치자. 꼼꼼히 세안을 하지 않을 경우 아이라이너나 아이섀도에 포함된 금속성 가루나 운모 등이 눈 안에 들어가 각막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가루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속눈썹 기름샘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눈물 층으로 흡수되어 눈물막을 파괴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렌즈까지 착용 하는 이들은 아이메이크업에 더욱 조심해야한다.
만약 눈가나 눈이 민감한 편이라면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를 사용하기 전 뒷부분에 며칠동안 꾸준하게 발라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들은 기초케어를 할 때 눈가 관리를 가장 많이 한다. 고가의 아이크림을 꼼꼼하게 바르고 눈가 안티에이징과 눈의 붓기를 빼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물론 과도한 아이메이크업으로 지친 눈가를 걱정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눈이 피로하고 늙어 보이면 예뻐 보이지도, 젊어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