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을 준비하는 자세, 홀로그램과 패션의 눈부신 만남
- 입력 2013. 06.23. 09:36:43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세일러문 카드 뒷면에나 붙어 있던 홀로그램이 패션계에도 스멀스멀 등장하고 있다.
음악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힙합계의 섹시 아이콘 리한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격적인 홀로그램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홀로그램 소재의 크롭트 톱과 보이핏 데님 팬츠를 매치해 잘록하고 매끈한 허리를 강조했다. 거기에 티셔츠에 비해 반짝이는 알갱이가 덜한 매끈한 홀로그램 클러치로 조화로운 홀로그램 스타일을 완성했다.
몇 년 전부터 홀로그램 소재를 다룬 컬렉션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는데, 2012 F/W 블루마린에서는 특유의 발랄한 컬러매치가 돋보이는 형광빛 홀로그램으로 재킷부터 팬츠, 원피스, 슈즈까지 모두 휘감아 눈이 시리게 쨍한 빛깔로 런웨이를 물들였다. 거기에 속이 훤히 보이는 PVC 소재 백부터 뱅글, 빅사이즈 링귀걸이까지 더해 홀로그램 패션의 진수를 보였다.
후세인 샬라얀은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매트한 홀로그램으로 심플한 살구빛 드레스에 포인트를 주거나 땀이 찰듯 피트 된 홀로그램 팬츠로 찾아왔다. 거기에 매니시한 레이스업 슈즈까지 홀로그램으로 무장하니 워킹을 따라 퍼지는 오색찬란한 빛깔이 몽환적으로 연출됐다.
2013 S/S 버버리 컬렉션에서는 기존의 노숙한 이미지를 벗어난 홀로그램 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랏빛 홀로그램이 돋보이는 정갈한 칼라 장식 블라우스와 레드 컬러 홀로그램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핫핑크 컬러의 홀로그램 트렌치코트를 선보여 특유의 클래식한 실루엣은 유지하되 컬러풀한 홀로그램이 통통 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빨강, 노랑, 초록의 컬러풀한 PVC 소재 닥터백이 쇼에 재미를 더했다.
그 밖에도 미니멀함 속에서 독특한 실루엣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안소피백은 2013 F/W에서 페미닌과 스포티가 어우러진 홀로그램 패션을 선보였다.
락앤롤 무드의 개나리빛 체크무늬 라운드 톱에 라인 디테일이 더해진 옐로 컬러 홀로그램 팬츠와 금빛 앵클부츠를 더해 노랑으로 무장한 개구쟁이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 밖에도 60년대 유행했던 와이드한 핏의 형광 노랑 팬츠와 팔꿈치 부분에 독특한 절개라인이 돋보이는 홀로그램 톱을 매치한 룩, 홀로그램으로 완성한 코르셋 벨트, 홀로그램 미니 클러치, 홀로그램 스포티 숄더백 등 홀로그램들의 향연이었다.
실질적으로 소재상 통풍이 어려워 땀이 찬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화려하게 반짝이는 홀로그램에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시각적으로는 시원한 청량감을 더해주니 올 여름 홀로그램 스타일에 빠져보자.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안소피백 홈페이지, 리한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