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왕’ 베르사체, 남체에 대한 찬양 [2014 S/S 밀라노 패션위크]
입력 2013. 06.24. 16:56:16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의 빅쇼 중 하나인 베르사체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제안한 2014 S/S 아이템은 내년 여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뮤즈이자 동생인 그는 오빠의 행적을 이어 ‘남체에 대한 찬양’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여름의 본능에 충실할 것 같은 울트라 섹시 룩이 대거 등장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컬러였다. 오렌지 무드로 펼쳐진 착장들은 싱그러운 야자수 열매를 연상케 했다. 디자이너는 바짓단을 돌돌 말아 올리거나 무릎 위에서 성큼 잘라 버려 시원한 리조트 룩과 오피스 룩을 완성했다.
베르사체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 액세서리 라인은 ‘금메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법한 둥근 팬던트 목걸이가 강렬한 남성미를 더했다. 거기에 발목까지 오는 스트랩 슈즈는 징과 뱀피 패턴으로 야성적인 느낌을 살렸다.
디자이너는 건강미 넘치는 모델들의 팔, 다리, 배 부분에 알록달록한 페인팅 장난을 쳤다. 이는 쇼의 경쾌함을 더하는 동시에 여름의 쾌활함을 직감케 했다. 쇼는 전반적으로 화려했으며, 이탈리아 패션계의 태양왕인 故 지아니 베르사체가 환생한 듯한 관능적인 스타일링을 담아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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