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포리오 아르마니 ‘한국아줌마 썬캡 탐났군요’ [2014 S/S 밀라노 패션위크]
- 입력 2013. 06.25. 08:49:41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지난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날 백발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언제나처럼 ‘캐주얼 엘레강스’를 보여줬다.
디자이너가 제안한 2014 S/S 남성복은 어깨가 내려온 실루엣과 무채색의 편안한 컬러가 중심이었다. 그는 수트 재킷마저도 빳빳한 안감과 심지, 불필요한 디테일을 모두 제거해 여유로운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셔츠와 넥타이라는 전형적인 이너웨어는 모델들의 맨살로 대체했다.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중성적인 액세서리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단순하고 질 좋은 소재 사용에 중점을 둔 의상과 인중까지 내려온 선글라스로 실용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마치 한국 아줌마의 ‘썬캡’에서 얼굴 가리개만 떼어놓은 것 같았다. 중성적인 느낌의 선글라스에는 재미와 개성이 공존했다.
전체적으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쇼는 ‘리얼웨이 룩’으로도 손색 없는 현실감이 강점이었다. “패션이란 청결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업”이라고 말한 디자이너는 남성복에서도 정갈하고 자연스러운 매력과 실용성을 되짚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