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땀냄새 가리려고 막 뿌렸다간…
입력 2013. 06.25. 09:40:39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향기는 기억을 되살리는 묘약 같다.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향기에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호흡하면서 우리는 각종 냄새에 노출되어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좋은 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인상을 주게 한다. 따라서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남고 싶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향수는 체취나 땀 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깔끔한 인상과 함께 호감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한 향수는 비호감이 되기에 십상이다. 자신의 향수가 TPO에 맞는지 혹시 과하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향수의 무거운 향이 여름과 어울리지 않아 향수를 꺼린다면 애프터셰이브나 토너, 바디 미스트로 가볍고 은은한 향을 시도해보도록 한다.
향수를 사기 전에 종류를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은 향이 가장 가벼운 향수다. 농도 2~3% 정도로 지속시간은 2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대신 양을 많이 사용해도 부담 없고,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오 드 트왈렛(Eau de toilette)은 3시간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이 길어진다면 다시 한 번 뿌려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농도가 짙은 오 드 퍼퓸(Eau de perfume)은 5시간 정도 지속된다. 이 둘의 농도는 10% 안팎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향수들이다. 퍼퓸(Perfume)은 농도가 20%에 달하는 진한 향으로 지속시간 역시 최대 7시간까지 꽤 길다. 향수를 많이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뿌렸을 때 톱 노트(첫 향)가 과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향수를 골랐다면 올바르게 뿌리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손목 안쪽과 귀 뒤쪽에 향수를 뿌린다. 이 부위는 맥박이 뒤는 부위로 향의 확산을 돕는 부위다. 손목 안쪽, 귀 뒤쪽 외에도 어깨, 목, 팔꿈치 안쪽, 허리 양 사이드, 허벅지 안쪽, 무릎 안쪽, 아킬레스건 안쪽이 향을 은은하게 퍼지게 해주는 부위이다. 겨드랑이와 같이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향수 본연의 향을 위해서는 옷 위에 뿌리는 것보다 씻은 뒤 청결한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이 좋다. 옷에 향수를 뿌리면 향이 금방 날아가거나 다른 향기와 섞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나 상처 난 부위나 손상된 피부에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향수 안의 알코올 성분이 자외선과 반응해 피부 착색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농도가 높아 지속력이 높은 퍼퓸 향수는 하반신에 뿌리는 것이 좋다. 농도가 낮고 가벼운 코롱 등의 향수는 상반신에 뿌리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