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드름만큼 짜증나는 모기 물린 피부
입력 2013. 06.25. 10:01:4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여름 밤마다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에 잠 못 이룬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모기에 한번 물리면 발갛게 달아올라 따끔거림과 간지러움이 일주일 이상 지속돼 여드름만큼이나 짜증나고 신경 쓰이는 피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또 가려움으로 모기 물린 환부를 계속 긁다보면 피부 위에 상처가 깊어져 흉터가 되거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2차 감염까지 동반해 모기 물린 것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특히 몸이 아닌 얼굴에 물렸을 때는 몇 번 만 긁어도 부어오름이 확연하게 눈에 띄어 가려운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참을성 테스트의 시간이 펼쳐진다.
심지어 모르는 이들은 얼굴 위 뾰로지로 착각까지 하니 모기의 ‘웽웽’ 소리만 들려도 트라우마처럼 움찔하게 된다. 보통 모기는 후각이 발달해 체취가 강한 사람에게 몰리는데,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린 사람, 깨끗이 씻었더라도 향기로운 로션이나 선크림을 바른 사람들이 모기에 많이 물린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실상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하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들어온 모기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침대 가장 자리에 모기장을 치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100프로 막지 못한 모기가 물어 버린 환부는 물린 다음의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는 모기에 물린 상처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X’자를 그리는 행동이 손톱 사이에 살고 있는 각종 세균들을 상처에 직접적으로 침투시키는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 팩으로 진정시켜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그 밖에도 천연 소염제와 향균제 역할을 하는 꿀을 가려운 부위에 적당량 발라주거나 허브의 일종인 바질 잎을 잘게 부셔 모기 물린 환부에 올려놓기, 바나나 껍질 안쪽을 물린 피부에 문지르기 등 모기 물린 곳의 가려움을 이겨낼 다양한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특히 얼굴에 물렸을 때는 미용수인 아스트리젠트를 이용하면 좋다고 하며, 모기가 싫어하는 레몬향이 나는 식물을 키워 모기를 1차적으로 퇴치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장시간 동안 무분별하게 모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처방했다가는 붉은 반점이나 알레르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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