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男 ‘3초 스캐닝에서 살아남는 패션’
- 입력 2013. 06.25. 11:00:31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3초 스캐닝’을 알고 있는가.
이른바 ‘3초 스캐닝’은 소개팅 시 3초 만에 호감 혹은 비호감인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때 포인트는 잘생긴 이목구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소개팅녀가 3초 동안 남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르게 훑는 스캐닝의 관건은 패션이다.남성은 유행에 뒤처지는 것처럼 보이기 싫은 마음에 값비싼 아이템으로 신경 쓰고 나가기도 하지만, 억울하게도 오히려 여성에게는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다.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한눈에 호감이 가는 스타일과 딱 보면 거부감이 드는 패션이 나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단 첫 만남에서는 안전한게 최고다. 누구에게나 부담을 주지 않는 패션은 상대방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비호감을 살 확률이 줄어든다. 이에 소개팅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셔츠를 추천한다. 게다가 셔츠는 수트를 입자니 덥고, 반소매 셔츠를 입자니 관리하지 않은 몸매가 걱정될 때도 제격이다.
언제나 TV 속 배우들은 좋은 지침서가 된다.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속 연정훈과 박서준의 셔츠 스타일링을 통해 한 수 배워보자. 욕심을 내자면, 극 중 성격이 다른 두 배우의 패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에 따라 다르게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
적극적이고 쾌활한 ‘연하남 스타일’
극 중 막내이자 내연녀를 둔 유부남 ‘박현태’를 연기 중인 박서준은 그만의 패션 세계가 있다. 청담동 도련님의 댄디한 분위기를 옷차림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대 특유의 젊은 감각을 경쾌한 셔츠로 대변해 눈길을 끈다.
‘현태룩’은 주로 셔츠, 팬츠에 시계 등의 간단한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박서준은 지난 방송에서 잔잔한 블록체크가 돋보이는 오렌지 컬러 셔츠에 깔끔한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시원해 보이는 패션을 완성했다.
한층 패턴이 큰 셔츠로 귀여운 매력을 살리기도 했다. 그는 퍼플, 그린, 브라운 등의 컬러가 섞인 셔츠에 베이지색 팬츠를 매치한 뒤 톤이 비슷한 시계로 포인트를 줬다. 이때 박서준처럼, 소매 단추를 끝까지 채워 입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접어 올리는 것이 한여름 셔츠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잊지 말자.
듬직하고 자상한 ‘만능오빠 스타일’
장남 박현수 역의 연정훈은 극 중 이미지와 딱 떨어지는 차분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는 간혹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수트 패션으로 빈틈없는 룩을 연출하지만, 주로 점잖으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셔츠를 착용한다. 옅은 핑크에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셔츠를 착용한 연정훈 역시 적당히 소매를 살짝 접어 올렸다.
연정훈이 알려주는 셔츠를 보다 캐주얼하게 착용하는 방법은 티셔츠와 함께하는 것이다.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에 베이지색 팬츠를 입은 장면에서는 기본 아이템인 흰 티셔츠를 덧입어 보다 편안해 보이는 룩을 완성했다. 이렇듯 더운 여름에는 드라마 속 연정훈처럼 린넨 셔츠를 입고 산뜻한 기분으로 소개팅에 나갈 것을 추천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방송캡처,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