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경제사설단, 중국 진출 패션기업 현안 해법 끌어낼까
입력 2013. 06.25. 15:59:2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전세계적인 불황 가운데서도 한국패션산업은 중국시장을 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세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인 탓에 중국에 진출해있거나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업체들은 이런 저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일부 패션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국업체와 조인트 벤처형식으로 현지에 진출해있다. 이는 외국기업이라고 해도 중국에서 거둔 수익을 자국으로 가지고 갈 수 없다는 법적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중국 진출 초기에는 이 같은 중국 상황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성공적 외형확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중국사업을 정리한 기업도 상당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게 될 경제사절단 71개 업체 대표 가운데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과 함께 이랜드월드 박성경 부회장이 패션전문기업으로 명단에 포함돼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는 동행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인 중, 중국 투자를 많이 하거나 방중 활동을 통해 사업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 한류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 등을 기준으로 명단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패션계는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랜드가 포함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자체 한국 브랜드 외에도 여타 유럽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중국에서 유통망을 넓혀가는 등 보기 드문 성공적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34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 50여 개 유통과 파트너쉽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참가는 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조언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이랜드 자체적으로 신규사업이나 여타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랜드가 한국패션기업의 일반적 의견을 대변한다는 상징성은 부족하지만 중국사업부문을 감안할 때 규모와 성과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방중사절단 중 대기업 총수명단에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코오롱그룹 회장이 추가돼 섬유 패션 및 유통업계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 패션계의 관심이 높다.
순탄치는 않지만 이마트 등 중국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 코오롱 스포츠로 중국에서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코오롱그룹이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어떤 이슈를 끌어낼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외적 관심과 달리 현재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소속된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이번 방문은 정부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인 만큼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경제사절단의 역할론에 대해 다시 한번 의구심을 품게 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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