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머리는 이제 그만 “송혜교 단발머리 해주세요”
- 입력 2013. 06.25. 16:04:09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배우 송혜교의 단발머리가 화제를 모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단발 충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여신머리가 유행하며 어렵게 기른 머리가 아까울 법도 하건만, 송혜교의 여성스러우면서도 패셔너블한 단발머리를 보자면 무더운 날씨에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자르고 시원하게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송혜교의 사진을 들고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했다가 삼각김밥 머리의 봉변을 면치 못할 수 있으니, 자신의 얼굴형에는 긴머리와 단발 중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가수 토니안의 연인인 걸스데이의 혜리는 ‘여자대통령’으로 컴백을 하며 긴머리를 싹둑 잘랐다. 5년 동안 길러온 머리에서 자연스러운 웨이브 단발로 변화를 줘 발랄하고 도도한 매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어려보이는 얼굴이 더 돋보인다.
혜리처럼 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층이 없는 일자 단발이 적합하다. 층을 내기보다는 깔끔하게 잘라 자연스럽게 삐치는 머리로 둥근 얼굴을 커버할 수 있다.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이름이 뭐예요’로 활동하면서 가발을 이용해 단발머리와 긴 머리를 오고 갔다. 밝은 톤의 머리색으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현아는 포미닛 활동을 하는 동안 긴머리를 고수하며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그의 단발은 과거 원더걸스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풋풋한 매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얼굴에 광대가 두드러지거나 사각턱이 콤플렉스라면 단발 펌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단발펌이 강한 인상을 부드럽고 귀엽게 해준다.
배우 신민아는 단발머리, 긴 머리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다. 평소 베이비 페이스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꼽히고 있는 그는 머리 기장과는 상관없이 세련되고 사랑스럽게 연출했다. 자연스럽게 웨이브로 볼륨감을 줘 작은 얼굴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머리끝부분에 C컬을 넣어주면 더 갸름하게 보인다.
배우 이민정은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세련된 단발머리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로 여러 작품 활동을 통해 긴머리와 웨이브 펌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소화했다. 갸름한 계란형 얼굴에는 보브컷 단발이 잘 어울린다. 이민정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소화한 헤어스타일로 다소 짧은 기장이지만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밀크브라운 등의 부드러운 컬러로 염색을 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단발머리에 앞머리를 내주면 한층 어려보이고 발랄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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