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나잇 인 파리’, 다시 봐도 아름다운 아르데코 패션
- 입력 2013. 06.25. 20:45:57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1920년대를 주름잡던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가 있던 파리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당대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조명했다.
특히 극중 아르데코 패션의 진수 디자이너 코코 샤넬 밑에서 일하는 허구적 인물,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의 화려한 패션이 영화에 풍미를 더했다.술과 재즈를 자유롭게 향유하던 20년대에는 격식을 깬 아르데코 예술이 도래한다. 패션계에서는 편안함을 주장하며 여성의 몸을 모래시계처럼 부각시킨 불편한 코르셋 드레스 대신 신비로운 컬러와 프린팅으로 포인트를 준 부드러운 실루엣의 의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아드리아나는 자신의 신체 움직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실크, 벨벳, 수술 장식의 얇고 부드러운 소재를 이용해 아름답고 고혹적인 20년대 패션을 완성했다.
부담스러울 만큼 탱탱하게 웨이브 진 짧은 머리를 한 그가 입고 등장한 금빛 드레스는 본래 허리보다 아래에 있는 허리라인과 평평한 가슴라인을 당당하게 드러낸 20년대 특유의 스트레이트 실루엣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보디라인을 은은하게 비추는 부드럽고 가벼운 실크 소재와 한올 한올 연결된 수술 장식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 시간 여행을 온 길(오웬 윌슨)과의 데이트 당시 입었던 시어한 소재의 새하얀 로우웨이스트 원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얇은 플레어가 장식된 원피스에 마린룩을 연상케 하는 세일러 칼라 장식과 레드 컬러 트리밍을 더해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거기에 스퀘어 프레임의 메탈 시계와 컬러풀한 미니 클러치백으로 심플하게 포인트를 줬다.
그 밖에도 곱슬거리는 짧은 머리를 한층 귀엽고 섹시하게 연출한 레이스 소재의 반다나와 화려한 비즈 디테일이 들어간 블랙 드레스, 진주목걸이 등 2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해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