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퀘어드2, 수트에 두른 음부가리개 ‘앗’ [2014 S/S 밀라노 패션위크]
- 입력 2013. 06.26. 08:36:50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각) 쌍둥이 듀오 디자이너 딘 카튼과 댄 카튼이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정글로 변신한 런웨이에는 아프리카 부족민의 액세서리에 현대적인 뿔테 안경을 낀 모델들이 등장했다. 딘 앤 댄은 런웨이를 옷을 위한 공간임은 물론 그 자체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공간과 모델의 조화로 정글에 사는 현대판 타잔에 대한 판타지를 불어넣은 것이다.드라마틱한 의상도 한몫했다. 지브라 패턴 재킷과 가죽 버뮤다쇼츠, 잘 갖춰 입은 수트 재킷에 아프리카의 ‘정열의 장신구’인 음부가리개를 두른 모습은 해학이 가득했다. 그것도 모라자 어깨 위에는 앵무새 인형을 얹는 등 신선한 룩을 선보였다.
게다가 흰 팬티 한 장만 입은 우람한 체구의 모델들은 에스닉 무드를 자아내는 목걸이에 직장인이 쓸 법한 안경을 착용했다. 한편 바지 길이는 중구난방이었다. 크롭트, 롤업 등 다리 어중간한 길이에서 잘린 팬츠는 계절감을 담아냈다.
이번 쇼는 아프리카 전통 장신구를 절묘하게 활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살렸고 캐릭터 프린팅과 스트라이프, 플라워 패턴 등이 가미돼 개구쟁이 쌍둥이 형제 특유의 위트 넘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