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계 ‘원조악동’들의 카리스마 룩
입력 2013. 06.27. 08:48:40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패션모델계 트러블메이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6일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장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춘 두 모델은 올 블랙 룩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타임지 최초 흑인 여성 표지모델이기도 한 나오미 캠벨은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8년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에서는 경찰관 두 명을 공격해 유죄가 인정됐고, 2005년에 저지른 가정부 폭행과 관련해 2007년에 사회봉사 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1998년에도 그의 어시스턴트가 “휴대전화로 나를 때리고 달리는 차 안에서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했다”며 캠벨을 고소했다.
이날 나오미 캠벨은 과거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그는 유선형으로 원만하게 타고 올라간 가죽 트리밍 원피스로 부드러운 세련미를 뽐냈다. 거기에 스터드 장식이 자잘한 앵클부츠와 볼드한 반지로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 매칭을 선보였다. 모델계를 은퇴한 44살의 나오미 캠벨은 여전한 카리스마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아편중독자’라는 오명을 달고 사는 케이트 모스는 한때 나오미 캠벨과 마약을 복용했다는 혐의로 입방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05년 9월 영국의 타블로이드지에 실린 마약 현장을 담은 한 장의 현장 사진은 샤넬, H&M, 버버리 등의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내리게 했다. 최근에는 런던거리에 나타난 그는 속옷을 입지 않고 티셔츠 한 장 차림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다행스럽게도 이날만큼은 그가 잘 갖춰 입은 차림으로 여전한 미모를 드러냈다. 그의 윤기가 흐르는 금발과 케이트모스 특유의 푸른빛 스모키 메이크업은 전설적인 악동의 포스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레이스가 속살을 아련하게 비추는 여성스러운 드레스에 매니시한 블레이저를 매치했다. 여전한 그의 믹스매치 스타일링과 도도한 눈빛이 좌중을 압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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