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기본남’ 카세 료에게 빠지는 이유
입력 2013. 06.27. 20:06:5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일본 영화배우 카세 료의 선한 미소를 보고도 설레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무채색의 티셔츠와 펑퍼짐한 팬츠, 흐느적거리는 가죽 샌들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튐 없이 꾸밈없는 그의 스타일에 여자들은 오히려 열광하는 분위기다.
영화 ‘허니와 클로버’에서 마야마 역을 완벽 소화한 그는 곱슬 거리는 2:8 헤어스타일을 아무렇게나 헝클어트린 채 작은 프레임의 안경을 쓰고 나온다.
거기에 작은 땡땡이 무늬가 수놓인 화이트 셔츠와 꼭 맞는 남색 브이넥 카디건, 헐렁이는 팬츠 삼종세트로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 아이템을 그만의 자상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소화했다.
아름다운 색감과 잔잔한 음악 속에서 진행되는 영화 ‘수영장’에서의 그는 일본 브랜드 무지(Muji)를 연상케 하는 편안하고 깨끗한 룩으로 등장한다.
하늘하늘한 셔츠의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채 복사뼈까지 떨어지는 무채색 팬츠를 매치해 소박한 일본 감성을 룩에 드러냈다.
거기에 앙증맞게 층이 쳐진 앞머리를 흩날리며 환한 미소까지 전하니, 후줄근한 슬리퍼를 아무렇게나 끌고 다녀도 팬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구구는 고양이다’에서의 카세 료 스타일은 기본에 충실하지만 그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 카세 료 붐을 일으켰었다.
헐렁이는 네크라인의 블루 톱에 시그니처인 복사뼈 라인 팬츠를 입거나 박시한 화이트 셔츠를 팬츠 안에 단정하게 넣은 채 낡은 가죽 슬리퍼를 매치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도쿄 랑데뷰’에서 쇄골을 드러낸 시어한 니트와 카키빛 티셔츠, 통 넓은 카고 바지를 레이어드한 스타일,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의 블랙 셔츠 스타일, ‘극장판 스펙: 천’의 깔끔한 반삭머리와 시크하게 연출한 똑 떨어지는 수트 차림까지 디테일을 최소화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극장판 스펙: 천, 수영장, 허니와 클로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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