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상한 밀짚모자는 그만, 클래식한 ‘보터’로 우아하게
- 입력 2013. 06.28. 18:44:13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바캉스의 계절 여름이 왔다.
여름철 필수품 밀짚모자하면 얼굴을 다 감쌀 정도로 챙이 넓은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올 여름 클래식한 ‘보터(Boater)’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보트의 선원들이 즐겨 썼던 ‘보터’는 19세기 말 영국에서 파생된 디자인이다. 이는 타원형 크라운에 균일한 넓이의 납작한 챙이 있는 밀짚모자를 뜻하는데, 프랑스어로는 ‘카노티에’라고 불리기도 한다.특히 남녀 관계없이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보터는 캐주얼 패션 뿐 아니라 단정한 스타일까지 어떤 옷에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인데, 여성의 경우 원피스에 매치해 우아한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칼라가 있는 피케 원피스와 함께 착용하면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반면 여성미를 한껏 강조하는 레이스 원피스나 화사한 컬러감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사랑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보터는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꼭 밀짚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클래식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차분함이 돋보이는 보터는 은근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특히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보터를 착용해 중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고, 심플한 화이트 셔츠와 남성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재킷으로 그 느낌을 배가시키는 것도 좋다.
또한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체크 패턴의 베스트와 배기 핏 팬츠로 보터의 옛 감성을 제대로 재연해 낼 수 있다.
이처럼 곡선이 돋보이는 독특한 실루엣의 보터는 포인트 아이템으로서 훌륭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철 어떤 모자를 골라야 할 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면 보터로 우아하게 멋내보는 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영화 ‘코코샤넬’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