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디자이너 캐롤림의 수묵화를 담은 듯한 컬렉션
입력 2013. 06.29. 20:15:05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오늘(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움베르토 레온과 캐롤림의 2014 S/S 겐조 멘즈 컬렉션이 공개됐다. 캐롤림은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로 동양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던 지난 컬렉션들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동양적인 무드, 특히 한국적 감성이 많이 접목된 디자인을 선보여 한국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컬렉션이 될 듯하다.
S/S 컬렉션임에도 블랙&화이트의 모노톤을 메인 컬러로 여기에 블루 컬러만을 포인트로 더했다. 블랙&화이트 컬러는 붓의 거친 터치와 같은 질감으로 표현돼 옷 속에 한 폭의 수묵화를 담은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이 수묵화의 터치와 같은 패턴을 동양화의 산을 표현하듯, 혹은 지난 시즌 캐롤림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야생의 레오퍼드 패턴처럼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 돋보인다. 또 낙서와 같이 쓴 영어 레터링과의 이색적인 어우러짐, 앤디워홀의 팝아트 작품처럼 반복되는 패턴과의 조화도 동양적인 무드의 색다른 해석이다.
이외에도 컬렉션에서 눈여겨볼 점은 팬츠의 라인이다. 1990년대의 부츠컷 디자인의 부활을 예고하는 듯 발목 위로 껑충 올라온 길이의 부츠컷 팬츠와 기존에 유행하고 있는 발목을 감싸는 듯 통이 좁아지는 팬츠, 양극화된 팬츠 라인을 선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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