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에서 만난 개성 넘치는 남자 헤어 [트렌드 미리보기]
- 입력 2013. 06.30. 10:12:2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최근 파리에서는 2014년 봄, 여름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멘즈 웨어 컬렉션이 공개됐다.
브랜드의 감성에 따라 각양각색의 멘즈 웨어가 공개됐으며 이에 맞게 액세서리, 헤어 트렌드도 미리 점쳐볼 수 있었다. 리얼 웨이에서 당장 스타일링이 가능한 헤어부터 다소 난해하지만 개성 넘치는 헤어까지. 내년 봄, 여름을 뜨겁게 달굴 헤어스타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포마드 헤어’ 남성이라면 한 번쯤
국내에서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남자 주인공 조인성이 가르마 방향으로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긴 ‘포마드 헤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젤이나 무스, 포마드 기름을 이용해 2:8 가르마를 따라 넘긴 섹시한 포마드 헤어를 연출한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포마드 헤어는 2014년 봄, 여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카르벵, 발렌티노, 디올의 쇼에 선 모델들은 이마 라인까지 시원하게 드러낸 포마드 헤어를 선보였다. 한쪽 가르마를 강조해 드러낸 경우에는 더욱 남성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월터 반 베이렌동크 컬렉션에 오른 모델은 포마드 헤어를 변형한 듯 앞머리를 굴곡 있게 스타일링했다. 이는 절대왕정 시대의 남성들을 떠오르게 했으며, 이마가 넓어 포마드 헤어가 부담스러운 남성이 비슷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 비법이기도 하다.
● ‘포니테일 or 펑키한 펌 헤어’로 개성 넘치게
요지 야마모토 컬렉션에는 중후한 분위기의 모델들이 여성들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포니테일’헤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델들은 긴 머리를 아래로 차분하게 땋고 여기에 중절모를 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련된 패턴의 의상으로 트렌디한 컬렉션을 선보인 라프 시몬스의 쇼에서는 펑키한 헤어 펌을 한 모델이 등장했다. 트렌디한 패턴의 재킷을 착용한 모델은 잔잔한 헤어컬이 부스스하게 스타일링돼 어딘가 모르게 귀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아울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모던한 의상을 대거 선보인 에르메스의 컬렉션에서는 다소 여성스러운 단발 헤어 펌을 한 남자 모델이 등장했다. 가르마를 따라 내려오는 머리에 세로로 웨이브를 넣어 부스스하지 않게 연출했는데 중후한 느낌으로 봄, 여름 분위기보다 가을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