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의 여신', 여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 분석
- 입력 2013. 06.30. 20:02:25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SBS ‘결혼의 여신’에 등장하는 4명의 여주인공, 남상미, 이태란, 조은수, 장영남이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네 명의 여주인공은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하면서, 여자로서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여주인공들은 다양한 배경과 직업으로 각기 다른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면서 캐릭터에 맞는 ‘헤어스타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상미-이태란의 ‘롱 웨이브 헤어’
지고지순한 역할의 여성을 주로 연기했던 남상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드라마 속에서도 긴 머리를 고수해 눈길을 끈다. 모발 끝 부분에만 C컬을 연출해 한쪽으로 늘어뜨린 것이 특징이다.
남상미처럼 길고 웨이브가 있는 헤어는 청순한 매력을 드러내지만 다소 무겁고 더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는 레이어드 컷으로 가볍게 연출하는 것이 방법이며, 개성에 따라 오렌지 빛이 감도는 컬러로 염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태란은 청담동 며느리 역할을 맡아 사랑보다는 이상을 택한 인물을 연기한다. 남상미와 마찬가지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뜨린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남상미보다 볼륨감이 더해진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이런 헤어스타일은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턱 아랫 부분 헤어를 세로 방향으로 웨이브를 넣어주는 것이 방법이다. 머리 끝이 바깥쪽을 향하게 웨이브를 넣어주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웨이브가 연출된 방향을 따라 헤어 에센스를 발라주면 모발에 윤기와 볼륨감을 부여할 수 있다.
● 조은수-장영남의 개성 넘치는 ‘단발머리’
활동적인 워킹맘 역할의 조은수는 세련된 ‘보브컷’을 선보이고 있다. 보브컷은 짧은 단발이면서 양 쪽 머리를 비대칭으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민수는 갸름한 얼굴선을 강조하는 보브컷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그는 모발 끝부분에만 C컬의 웨이브를 연출해 세련된 매력을 더했다. 이런 헤어스타일은 시원한 느낌을 전달해 봄, 여름에 더욱 잘 어울린다. 머리숱이 적은 편이라면 모발 뿌리 부분부터 볼륨펌을 연출해주는 것도 방법이며 와인컬러나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면 시크한 매력을 더할 수 있다.
남편만을 바라보고 사는 아내 역할의 장영남은 강렬한 분위기를 드러낸 전작들과는 달리 귀여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역할에 맞게 그는 다소 촌스럽게 보이는 단발 헤어로 눈길을 끌었다. 뱅 스타일의 앞머리와 층이 없는 단발머리로 남편과 아이의 뒷바라지에 자신의 개성은 감추고 살아가는 고전적인 여성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런 헤어스타일은 층을 내어 조금 더 짧게 컷트하면 한층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무겁게 연출된 앞머리도 지난해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시스루 뱅’ 스타일로 연출하면 트렌디하면서 사랑스러운 단발머리를 완성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공식홈페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