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샤의 화장 사수법, 땀 안 나는 지압점
- 입력 2013. 07.01. 09:18:38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인터넷을 하다가 ‘겨땀 굴욕’이라는 연예인들 사진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사진들은 연예인들, 특히 여자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다. 때문에 여름이면 연예인들은 겨드랑이 땀을 감추기 위해 온갖 애를 쓴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 데오드란트, 민간 요법도 통하지 않는 다한증의 사람들에게 여름은 더위보다 땀 때문에 무서운 계절이다.여자들에게는 ‘겨땀’보다도 더욱 무섭고 귀찮은 것이 있다. 바로 금세 화장을 흘러내리고 얼룩지게 만드는 얼굴 땀. 데이트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땀이 흘러 망가진 메이크업은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보다 몇 배의 짜증을 유발한다. 또 땀으로 얼룩진 얼굴에 화장을 덧입히면 깔끔하게 메이크업이 수정되지 않을뿐더러 피부에 죄를 짓는 기분까지 든다.
워터프루프 화장품도 물이 아닌 땀에는 완벽하게 작용하지 않으며, 워터프루프 화장품이 물에 강한만큼 클렌징시 문제점, 그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유발하기 때문에 바캉스가 아닌 데일리 화장품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렇듯 여름 내내 여성들은 땀으로 인해 뷰티 생활에 치명적인 문제들을 겪게 된다. 짙은 화장을 하는 게이샤들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화장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압박과 지압을 이용했다고 한다. 올여름 땀 때문에 흘러내리는 메이크업으로 고통받고 싶지 않다면 게이샤들의 지압법을 익혀둘 것.
게이샤들은 기본적으로 기모노의 가슴 밑에 오는 허리끈을 강하게 조여 얼굴에 흐르는 땀을 방지했다. 상반신을 압박하면 압박한 곳 위로는 땀이 줄어드는 것. 이와 같은 원리로 겨드랑이에서 10~15cm 부분을 지압해주면 얼굴과 겨드랑이의 땀이 확연히 줄어든다.
또 다른 방법은 외출 전 양쪽 바스트 포인트 3cm 위 지점을 3분 이상 지압해주는 것이다. 다한증인 이모씨(29)가 실험해본 결과 실제로 평소보다 얼굴과 겨드랑이 땀 분비량이 70% 이상 줄어든다고 체감했다. 하지만 지속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수시로 지압을 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또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 아래 주름 부위를 강하게 눌러주면 몸의 열을 내려주며, 복숭아뼈 옆 움푹 들어간 부분에서 5cm 정도 윗 부분을 주물러주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해 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손목으로 가는 길을 꾹꾹 눌러주면 손에 나는 땀을 줄여준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