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표 스키니룩의 부활 ‘로큰롤 베이비’
입력 2013. 07.01. 10:06:43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로큰롤 무드에 흠뻑 취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6월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 로랑의 2014 S/S 컬렉션은 5, 60년대를 주름잡았던 로큰롤 뮤지션들을 하나 둘씩 떠오르게 만들었다.
젤을 잔뜩 발라 뒤로 고정시킨 헤어스타일과 반항적인 표정의 모델들은 다시금 마른 모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듯했다. 하나같이 비쩍 마른 모델들은 엉거주춤한 모양새로 힘 없이 워킹 했으나 강렬한 눈빛만은 생동감이 넘쳤다.

에디 슬리먼은 이들에게 반짝이는 소재로 된 스타디움 재킷과 빨간 셔츠, 청바지 등을 입혀 50년대 인기 스타인 제임스 딘을 연상시켰다. 골반 위까지 오는 길이의 팬츠에 투박한 벨트를 착용한 모습은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속 자유로운 청춘 제임스 딘의 스타일과 흡사했다.
에디 슬리먼 특유의 장기인 라이더 가죽 재킷을 입고 춤 추 듯 리드미컬하게 워킹 하는 모델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의 존 트라볼타를 보는 듯했다.

쇼 후반부에 블랙&화이트 체크 재킷과 그래픽 패턴 블레이저 등을 입고 나타난 모델들은 레드 립스틱,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해 70년대 글램록의 창시자 데이비드 보위를 연상시켰다.
한편 남성들에게 스키니진을 전파 시키며 때 아닌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에디 슬리먼은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로 영입된 후 매 시즌마다 기존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보다 자신의 취향에 충실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다른 브랜드 컬렉션에 비해 평균 7kg 이상 마른 체형의 모델들과 작은 사이즈의 옷을 런웨이에 소개하며 또 한 번 에디 슬리먼식 ‘슬림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영화 ‘이유 없는 반항’, ‘그리스’ 스틸컷, 데이비드 보위 ‘라이프 온 마스’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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