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생기는 임신부…미백 화장품은 발라도 괜찮을까?
입력 2013. 07.01. 15:04:11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임신을 하면 급격한 신체 변화로 인해 조심해야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이를 잉태한 엄마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뱃속의 아이를 위한 아름답고 조심스러운 변화를 준다. 이 때문에 초보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어떤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은 여자와 엄마 사이에서 혼동을 겪기 쉬운 부분이다.
그동안 여자로서 피부를 위해 먹을 것까지 양보해가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라왔던 기초 화장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병원에서는 화장품을 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특히 주름 방지나 미백 등의 기능성 화장품들은 임산부가 피해야할 화장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체에서는 오히려 임신기간 동안 기미가 잘 생기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는다. 이에 전문가는 기능성 화장품에 사용되는 알부틴과 레티놀은 임신 중 사용을 피해야 하는 성분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화장품 업계는 화장품에 함유된 알부틴이나 레티놀은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기능성 화장품이 다른 일반 화장품들보다 훨씬 고기능 활성 성분들이 첨가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한 피부전문의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임신 기간에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에는 때에 따라 발진이나 염증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부들은 피부 트러블에 함부로 연고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임신 중에는 비타민 C나 레티놀 등의 고기능 활성 성분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초화장품의 사용으로 그동안 관리했던 피부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기간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활성화돼 오히려 처녀 때보다 안색이 화사하고 탄력 있는 상태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물론 출산 후에는 호르몬이 다시 정상화되며 노화가 시작되므로 그때 기능성 화장품을 쓰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임신부 전용 미백 화장품이 출시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에 의해 기미, 주근깨가 진해지고 없던 기미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소량씩 자주 나눠먹고 붓기를 잘 관리해주도록 한다. 임신부의 피부는 무엇보다 ‘안전’한 화장품으로 꾸준하게 관리되도록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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