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에서 슈퍼부자로 “슈퍼스타 이론, 인지도가 부를 부른다”
입력 2013. 07.01. 16:17:3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슈퍼부자의 슈퍼기업이 한국에도 존재한다. 대기업의 배경도 없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슈퍼부자에 오른 굴지 기업들이 패션·뷰티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패션·뷰티계에서 절대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은 최근 개인재산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 부자서열 28명 중 8위에 오른 서경배 회장의 아모레퍼시픽과 최근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 가운데 패션·유통 전문기업 중 유일하게 그룹사 리스트에 오른 이랜드그룹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아우르는 다 브랜드 체제를 구축한 대표 로컬 화장품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랜드 역시 다 브랜드 전략에 의해 가두점을 장악한 기업으로 패션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오랜 기간 동안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패션·뷰티업계는 소비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장기불황과 기초 인프라 부족 등으로 외형 매출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토로해왔다. 또한 외형의 지나친 성장은 오히려 기업을 쇠락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이랜드는 여러 패션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패션시장을 저가브랜드로 획일화 시킨다는 부정적 여론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외적 우려와 달리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기업은 초창기 형성된 기업 이미지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로인해 시장 위기에 대한 책임론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다. 중저가 시장을 지나친 가격 경쟁체제로 몰아간다는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거침없는 성장의 비결은 뭘까.
요헨 마이와 다니엘 레티히의 ‘현실주의자의 심리학의 산책’은 경제학자 셔윈 로젠의 슈퍼스타 이론으로 슈퍼부자가 탄생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언론 매체의 집중적인 보도로 대중의 인기를 얻어 소속된 대기업의 이미지나 실적까지 상승하는 경우, 최고위 경영자가 받는 연봉은 평직원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각광받는 기업은 규모가 성장할수록 큰 금액을 지출할 가능성도 커지겠지만 그만큼 더 많은 소득을 움켜쥘 수 있다. 최고위 경영자가 기입 인수와 합병에 왜 그렇게 끌러하는지 설명이 가능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즉 회사 인수 합병으로 회사 규모가 커지면 두둑한 보상이 따르거나 엄청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라며 슈퍼부자가 탄생하게 되는 경제학적 구조를 설명했다.
독일저자들이 쓴 책임을 감안할 때 정확하게 한국 상황이 충분히 설명되지는 않는다. 단, 아모레퍼시픽과 이랜드가 자사의 부보다는 시장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슈퍼부자가 경영하는 슈퍼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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