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털한 남자는 이제 그만, 매끈해지려 제모 찾는 남자
- 입력 2013. 07.01. 19:24:49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털털한 남자는 이제 통하지 않는 듯하다.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데서 유래한 그루밍족이 대세다. 깔끔한 인상을 위해서 피부와 두발, 치아 관리는 물론 성형수술까지 여성의 뷰티와는 또 다른 남자들만의 새로운 문화가 개척됐다.
외모를 좀 더 스마트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남성이 수염 제모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남자의 제모는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실제로 생활화되고 있다.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는 굵은 턱수염이 빨리 자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방송에서 “오전에 일찍 면도를 하고 오후에 방송을 들어가면 그 사이에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고민에 공감하는 남성이라면 수염 제모로 밝은 피부톤과 동안 외모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을 맞이해 남자의 제모가 눈에 띈다. 그동안 매끈한 팔다리를 노출하기 위한 여성처럼 남성들에게도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제모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하프 팬츠가 유행하며 다리 제모를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는 “제모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남성 중 대부분이 다리 제모를 찾는다”라며, “남성도 종아리를 드러내면서 다리털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슴이나 배에 난 털을 제모를 하는 남성들도 많다. 가슴에 털은 야성미를 상징한다. 하지만 혐오감을 준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다. 요즘에는 식스팩의 매끄러운 피부가 유행인 만큼 가슴과 배의 털을 제모하기도 한다고. 그 외에도 코 속 제모, 등 제모 등 여성들의 제모 부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남성들만의 제모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남성제모는 대부분 특수제모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제모를 시술하는 피부과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