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맨즈 패션, 박시한 ‘어깨 라인’에 주목하라
입력 2013. 07.02. 09:55:4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이번 2014 S/S 맨즈 컬렉션에서는 어깨 봉제선이 한 칸씩 내려가거나 사라진 박시한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
매 시즌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색감으로 심플한 룩을 선보여온 다미르 도마(Damir Doma)는 이번 봄/여름 컬렉션에서 누에고치를 연상케 하는 봉긋한 어깨라인의 코쿤실루엣 의상을 출시했다.
그레이톤의 빗살무늬가 가지런히 새겨진 짧은 재킷부터 사진을 모티프로 한 와펜 장식이 달린 베이지색상의 롱재킷까지 봉제선이 사라진 봉긋한 실루엣으로 무장한 모델들이 유유히 걸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코리안 파워를 실감케 하는 준지(Junn.J)의 이번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봉제선이 쑥 내려간 코쿤실루엣의 스웨트셔츠를 볼 수 있었다.
반듯하게 5:5 헤어스타일을 한 남자 모델들이 여자들이나 입어 온 핫팬츠를 과감히 매치하고 입체적인 숫자 디테일이 더해진 크롭트 스웨트셔츠, 볼드한 뱅글까지 착용하니 남녀의 경계선이 허물어진 쇼가 진행됐다.
랑방(Lanvin)의 남자들도 박시한 야구점퍼 재킷을 바지 속에 넣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어깨 봉재선 없이 길게 떨어지는 소매를 팔꿈치 위까지 걷어 올린 채 커다란 칼라 장식을 세우니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밖에도 어깨선이 축 쳐진 까르벵(Carven)의 북유럽풍 의상,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의 박시한 실루엣의 메탈릭한 블랙 트렌치코트,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의 오버사이즈 바닐라 컬러 수트 등 2014 S/S 패션계는 남자들의 박시한 어깨라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제일모직,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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