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소재따라 현명하게 관리하는 ‘젖은’ 신발 [세탁의 달인①]
입력 2013. 07.02. 14:23:2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습해지는 옷도 문제지만 비에 젖은 신발이야 말로 처치 곤란이다. 그렇다보니 몇 년 전부터 레인부츠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남녀불문 비에 젖어도 상관없는 레인부츠나 고무로 된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호불호가 분명한 레인부츠보다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비 사이를 뚫는 사람이 많다. 비에 젖은 신발을 방치해 두면 수습하기 어려운 역한 냄새가 나게 되고 발바닥과 봉제 부분이 망가져 오래 신지 못한 채 버려야 한다. 이 때문에 신발 소재에 따라 제대로 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죽 소재 신발
비가 온다고 해서 직장인들이 양복 아래로 레인부츠나 운동화를 신을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가죽구두를 꺼내 신는 방법밖에 없다. 비에 젖은 가죽구두는 마른 천으로 안과 밖의 물기를 꼼꼼하게 닦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또 말끔하게 말린 구두에 구두약을 발라 다음 장마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간혹 젖은 가죽구두를 급하게 말리기 위해 드라이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가죽의 형태를 뒤틀리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웨이드 소재 신발
스웨이드 소재는 물에 닿는 순간 색이 변함과 동시에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비오는 날 스웨이드 소재를 일부러 선택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려 스웨이드 슈즈가 젖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촘촘한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줘야 한다. 다음으로 제습에 탁월한 신문지를 구겨 넣어 구두 형태를 잡은 뒤 서늘한 그늘 아래 말려주는 편이 좋다. 최악의 상황으로 스웨이드 슈즈에 흙탕물이 튀게 되면 구두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칫솔에 적당량 샴푸를 묻혀 한 방향으로 쓸어내는 것도 효과적인 세탁법이다.

합성피혁 소재 운동화
최근에는 합성피혁으로 만들어진 패션용 운동화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합성피혁 제품일 경우 깔창을 빼낸 나머지 부분만 비눗물로 가볍게 닦은 뒤 말려줘야 한다. 또 칫솔처럼 얇은 솔을 이용해 부드럽고 꼼꼼하게 닦아 관리해주면 본연의 모양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운동화도 강한 햇볕에 말리게 될 경우 세탁시 스며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형태가 변할 수 있으니 그늘 아래 천천히 말려야함을 잊지 말자.

캔버스 소재 운동화
가볍고 미끄러지지 않아 비오는 날 부담 없이 선택하게 되는 캔버스 소재 운동화야 말로 실상 물을 쉽게 흡수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비에 젖은 뒤 관리가 까다롭다. 집에서 쓰는 샴푸로 가볍게 비벼서 세탁해주면 되는데 너무 강하게 힘을 줘서 닦거나 물속에 오랜 시간 담가두면 신발의 모양이 변형되고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비에 젖은 신발을 모두 말린 뒤 냄새제거 용품을 뿌리거나 10원짜리 동전을 신발 속에 넣어두면 남아있던 미세한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다. 냄새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신발 안쪽에 골고루 뿌린 뒤 1시간 이상 말린 다음에 신발을 신는 편이 좋다. 또 비에 젖은 신발을 제대로 말렸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습한 신발장 냄새가 신발에 고스란히 베어버릴 수 가 있다. 장마철에는 2주에 한 두 번은 신발장 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탈습제를 넣어두거나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곰팡이와 습기를 잡아주어야 한다. 신발이 비에 흠뻑 젖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해 슈즈의 수명을 늘려보자.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