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메트로폴리스에서 걸어 나온 모델들 [2013 F/W 파리 오트쿠튀르]
입력 2013. 07.03. 08:21:5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7월 2일(현지시각) 파리에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이끌고 있는 샤넬의 2013 F/W 오트쿠튀르가 공개됐다.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독일 영화의 전성시대에 만들어진 영화 ‘메트로폴리스’를 연상시키는 런웨이를 선보였다. ‘메트로폴리스’는 초창기 SF영화로 런웨이에 재현된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그것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천루 사이로 모델들이 걸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칼 라거펠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구조적인 빌딩을 닮은 디자인의 의상을 대거 선보였다. 하나의 의상에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곡선과 딱 떨어지는 직선을 섬세하게 눈길을 끈 것이다. 차가운 듯한 무채색의 컬러는 세련되고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아울러 목선을 따라 흐르는 날렵한 깃의 실루엣과 머리를 완전히 뒤로 넘긴 슬릭백 헤어로 다소 남자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샤넬 오트쿠튀르와 떨어뜨려 놓을 수 없는 ‘트위드’ 소재도 눈에 띄었다.
골반 위에 올라간 짧은 재킷과 무릎 위로 올라간 스커트가 함께 스타일링돼 샤넬 초창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옷의 소재와 같은 것으로 제작된 헤어 피스가 균형 있게 매치돼 샤넬만의 완성도 높은 오트쿠튀르를 선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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