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변호사·검사. `법조인 패션`의 강자는?
- 입력 2013. 07.03. 14:43:33
-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현실에서 많은 사람에게 법조계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다.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들며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에서 법조계는 단골 메뉴다.
판사, 검사, 변호사를 직업으로 하는 인물이 일 년 내내 방송에서 등장하며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뤄진다. 최근 방송되는 세 드라마를 통해서도 세 법조인의 각기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드라마 속 법조인은 어떤 스타일로 그려질까.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배우 윤상현이 국선변호사로 등장해 가난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심성은 착하지만 조금은 어수룩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검은 구두에 흰 양말, 2:8 가르마 머리스타일, 동그란 안경으로 사법시험 내내 공부만 했을 법한 ‘범생이’ 변호사 모습을 묘사했다. 유행이 지난 듯한 크로스백은 일밖에 모르고 사는 변호사의 이미지를 더한다. 또한 목을 꽉 조이며 반듯하게 착용한 넥타이는 그의 원칙주의 성향과 동시에 다소 답답한 성격임을 여실히 드러낸다.
최근 그는 조금은 변화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과 데이트를 위해 안경을 벗어 던지고 고수하던 흰 양말도 포기했다. 또한 2:8 가르마를 없애고 펌이 가미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정웅인의 변호를 맡으며 이보영과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셔츠 단추를 풀고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
윤상현이 어수룩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변호사라면 김지훈은 반듯한 검사이다.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그는 재벌가 2세로 보수적인 가풍의 영향을 받은 진중한 검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꾸밈없고 흐트러지지 않은 블랙 수트룩을 선보이며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 온 검사를 표현했다.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는 윤상현과 김지훈과는 또 다른 이미지의 변호사가 등장한다. 배우 김영훈은 야망을 품은 국제변호사이다. 그는 클래식한 수트와 타이를 적절히 매치하며 냉철한 변호사를 소화하고 있다.
주로 선택되는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는 신중하면서도 차가운 극 중 성격을 대변한다. 주목할 점은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넥타이와 포켓 치프다. 화려한 액세서리 선택에는 그룹을 노리며 화려한 최상류층으로 도약을 꿈꾸는 그의 야망이 숨어 있는 듯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