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자연의 아름다움을 패션에 담다 [2013 F/W 파리 오트쿠튀르]
입력 2013. 07.04. 08:09:49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오트쿠튀르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인 발렌티노 컬렉션이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은퇴 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모던한 감성을 더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울로 피치올리가 이번 시즌 자연에 심취했다.
곳곳에 사슴뿔이 전시된 런웨이는 숲속의 어둡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모델들은 섬세한 자수 기법이 가미된 실크 드레스와 헤링본 코트 등을 입고 천천히 워킹했다.

특히 어깨와 가슴 등에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시스루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고, 모델 프리다 구스타프슨이 입은 헤링본 소재 롱코트는 하단에 자수가 장식돼 중세시대 귀족들의 복식을 연상시켰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울로 피치올리는 발렌티노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그니처 아이템 ‘레드 드레스’를 이전보다 훨씬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여신을 떠오르게 했던 우아한 드레스 대신 심플하고 날렵한 실루엣의 컷아웃 드레스를 선보여 시크한 매력을 나타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