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 부작용, 니켈성분이 주요 원인 [멋내다 병난다③]
입력 2013. 07.04. 08:54:1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저렴한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이 속속히 생겨나고 있다.
특히 피어싱 열풍이 불면서 귀를 여러 개 뚫는 것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이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소독하지 않은 도구로 귀를 뚫거나 초저가의 귀걸이를 착용할 경우,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나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 해당부위가 착색돼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이러한 귀걸이 부작용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니켈성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은 은백색을 띠는 금속 원소의 하나로 합금 재료나 도금 피막으로 사용되며 알레르기, 피부 장애, 두통, 현기증 같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지난해 소비자원이 중저가 귀걸이와 목걸이 각각 6종에 대해 성분 시험을 실시한 결과 대기업 액세서리 브랜드 제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기업의 브랜드 제품에서까지 니켈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는데, 귀걸이와 목걸이는 우리 몸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 도금에 사용되는 니켈이 과다 함유될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귀걸이를 구매하기 전에 성분을 조금만 알아보고 따져보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니켈성분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니켈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니켈프리 귀걸이나 티타늄으로 제작된 귀걸이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의료기기에 주로 사용 되는 써지컬스틸과 실버92.5 등의 제품이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면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해 들여오는 저가의 액세서리 대부분이 니켈성분에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중히 구매해야 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귀걸이 침에 바르는 알레르기 방지액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멋과 건강을 맞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인가를 꼼꼼히 살펴 본 후 구매하는 것이 귀걸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