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고수의 반전패션 `반전있는 남자가 대세`
- 입력 2013. 07.04. 12:29:06
-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반전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전 영화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센스 등은 십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여전히 그때 그 느낌을 회자한다.
최근 방영되는 두 드라마에서도 반전의 요소가 가미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나는 뜻밖의 내용 전개를 통해, 다른 하나는 주인공이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줌으로써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전 요소를 사용할 때 보통 외모에도 변화가 있다. 두 드라마 속 두 주인공 역시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의 묘미를 증폭시킨다.▲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머리카락색만으로 이미지 반전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배우 이종석은 정웅인과의 혈투 중 실수로 이보영에게 상해를 입히고, 이보영의 곁을 떠난 일 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극의 내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그의 스타일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다. 일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이전이나 이후에도 티셔츠를 즐겨 입는 모습은 다르지 않았다.
단지 그는 머리카락색 하나만을 바꿈으로써 초능력자가 아닌 기억상실증 환자의 모습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기존의 밝은 갈색으로 미완성의 미소년의 이미지가 표현됐다면 검은색 머리로 순수한 청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처럼 머리카락색은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한다. 같은 옷을 입더라도 검은 머리의 동양인보다 다양한 서양인들이 패셔너블해 보이는 것도 머리색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머리색은 종종 간과되며 많은 남자들은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더 신경 쓰는 것이 보통이다.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라면, 또한 매일 똑같은 자신의 모습에 심심함이 느껴진다면 머리색에 변화를 줘 사람들에게 색다른 반전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가볍고 밝게 옷을 입는 여름에는 밝은 갈색이 깔끔함을 더한다. 사소한 머리카락색 변화는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며 사람들에게 반전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캐주얼에서 수트로, 착한 남자에서 나쁜 남자로 이미지 반전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배우 고수는 지난 방송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야누스와 같은 모습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 과거 속 모습에서 그는 사법고시생으로 동생에게 한없이 착한 오빠였다. 소탈한 청바지에 단정한 파란색 셔츠를 입고 큰 가방을 짊어진 그는 영락없는 고시생이었다.
현재 모습 속에서 그는 옷차림부터 크게 바꿨다. 그는 세련된 블랙 수트에 하이넥 셔츠를 선택해 모범생에서 야망을 쫓는 냉혈한으로 변신한 극과 극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다듬지 않은 순수한 모습에서 앞머리를 위로 올린 리젠트 스타일로 변화를 줘 남성미를 강조했다.
이처럼 수트는 남자의 매력을 절제하며 표현한다. 더구나 가끔 입는 수트는 색다른 반전 이미지를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가볍고 시원한 옷에 손이 가는 여름에 세련된 클래식한 수트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매일 캐주얼 복장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풍겨왔다면, 고수처럼 정제된 느낌으로 수트를 입고 반전 이미지를 꾀하는 것도 여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멋들어진 타이와 포켓치프를 착용하는 것은 멋들어진 개인의 취향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이다희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