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노출했는데 ‘여드름’…민망한 반전 뒷태 피하려면
- 입력 2013. 07.04. 19:10:44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여름은 여드름이 생기기 좋은 계절이다.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얼굴에는 피지가 과다 생성되고 흘러내리는 땀과 체내 노폐물 등 복합적인 이유로 여드름이 생긴다. ‘안 씻어서 여드름이 생긴다’는 말이나 ‘여드름은 청소년기에만 생긴다’는 말은 여드름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이다.최근에는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0대 이후의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식 및 잘못된 식습관, 음주와 담배 등 내적,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성인 여드름은 완치가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건들이는 것보다는 피부과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보통 얼굴에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목, 가슴, 등에 생기는 여드름에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목에 나는 여드름의 원인으로 유분이 많은 샴푸나 린스 사용, 목걸이, 셔츠형 옷 등 목 주변에 지속적인 자극을 들 수 있다. 외부의 자극이 피지분비를 증가시기 때문이다. 내부 장기 중에서 생식기와 신장의 이상은 목 주변의 열독을 증가시켜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수족냉증의 증상과 함께 목 여드름이 난다면 생식기와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흉터가 지기 쉬워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목 여드름은 얼굴 세안과 마찬가지로 비누거품과 깨끗한 물로 꼼꼼하게 씻는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각질제거용 딥 클렌저를 이용하고 수분크림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심하다면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아스트린젠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등에 나는 여드름도 노출이 있는 여름에 고민이 된다. 등은 다른 피부층보다 두껍기 때문에 모공의 막힘 정도가 심할 뿐 아니라 피지 분비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여름철에는 땀 때문에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등에 나는 여드름은 대부분 고름과 염증이 있는 화농성 여드름이기 때문에 함부로 짜기보다 피부과의 치료를 통해 색소침착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샤워할 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바디 스크럽으로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잠옷이나 침구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가슴에 여드름은 한번 나기 시작하면 가슴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가슴 여드름은 목걸이 등 금속 물질이 가슴에 닿거나 소재가 자극적인 옷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옷이 좋다. 피지가 각질과 피지가 뭉쳐 모공을 막는 일이 없도록 얼굴과 마찬가지로 신경쓰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