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 좀 입는 언니들의 ‘블랙 예찬론’
- 입력 2013. 07.04. 20:17:54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여자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블랙 스웨터 한 장과 블랙 스커트, 그리고 옆에 있을 사랑하는 남자 하나뿐이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사랑하는 남자만큼이나 여자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것으로 ‘블랙’을 꼽았다. 블랙은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하며, 고지식하면서 섹시한 컬러다. 이러한 블랙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4, 50대의 성숙한 여성들이 아닐까. 다양한 컬러를 접해본 이들은 누구보다 블랙의 장점을 잘 꿰뚫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보인다.50대 대표 패션아이콘 장미희는 지난 3일 한 주얼리 행사장에서 20대 조차 소화하기 쉽지 않은 아방가르드 드레스를 착용해 주목 받았다. 소매 안감을 뒤집은 듯한 형태의 블랙 드레스는 건축적인 디자인과 깊은 슬릿으로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연출했다.
배우 김희애는 언밸런스한 네크라인이 특징인 벨티드 원피스로 우아한 매력을 과시했다. 과감한 네크라인으로 하여금 그의 쇄골은 더욱 빛이 났으며, 고혹적인 퍼플 컬러 악어가죽 백 역시 블랙과 조화를 이뤘다.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니콜키드만은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의 여자도 미니 원피스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플레어스커트가 더해진 블랙 원피스를 화이트 스틸레토힐과 매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룩을 완성했다.
40대를 대표하는 ‘핫 바디’ 제니퍼 애니스톤은 날렵한 칼라가 눈에 띄는 베스트와 쇼츠로 탄탄한 몸매 라인을 드러냈다. 그는 길이가 짧지만 고급스러운 블랙 의상을 택해 야해 보이지 않고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제니퍼 애니스톤보다 한 살 어린 우마 서먼은 판초와 롱팬츠로 보이시룩을 선보였다. 그는 다소 심플해 보일 수 있는 올블랙 패션에 샹들리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귀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줬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