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태용의 이색 자전거 패션쇼 '자전거 패션학 개론'
- 입력 2013. 07.05. 10:26:58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지난 5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E호텔 클럽에서 디자이너 고태용의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쇼는 아웃도어 트렌드의 한 축인 자전거가 주제로 진행됐다. 일반 무대가 아닌 젊은이들의 공간이 클럽에서 진행돼 자전거의 젊은 감성을 어필하며 특색 있는 쇼를 연출했다.이번 쇼를 위해 그는 자전거 전문업체인 A사와 콜라보레이션을 맺어 자전거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무대에 올려진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시중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자전거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냈다. 그간 그의 의상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컬러와 독특한 패턴이 자전거 외관에 그대로 적용되며 젊은 감각을 나타냈다. 또한 픽시, 미니벨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자전거 스타일에 그의 디자인이 접목되며 스타일리시함이 더해졌다.
자전거와 더불어 무대 의상 역시 그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그는 위트 있는 프린트 티셔츠, 독특한 컬러블록 체크셔츠, 패턴 쇼츠 등을 무대에 올렸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컬러 선택과 쇼츠와 셔츠, 점퍼를 활용한 믹스매치가 인상적이었다.
스냅백, 헤드셋, 머플러, 백팩 등 다양한 액세서리 활용도 눈에 띄었다. 셔츠를 허리에 두르는 하이틴 패션은 경쾌한 느낌으로 연출됐다. 하의는 짧게, 상의는 길게 입는 스타일은 자전거와 어우러지며 깔끔한 맛을 더했다.
고태용은 쇼를 마친 후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그대로 자전거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디자인에 위트와 젊은 감성을 추구했다"며 자전거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한 "남성들에게는 다양한 컬러의 픽시 자전거를, 여성들에게는 깜찍한 미니벨로를 선택해 커플 자전거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소라, 장기용, 김필수, 박형섭 등 많은 모델들이 런웨이에 참여했다. 모델 최소라는 ‘자전거를 이번 기회를 빌려 거의 처음 타봤는데 편하고 색감이 예쁘다. 여자라서 그런지 민트색 미니벨로가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자전거와 함께 패션쇼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모델 장기용은 "쇼에서 자전거와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자전거가 친구 같은 느낌이 들며 재미있는 무대가 됐다. 키가 커서 자전거 타기가 불편할 줄 알았는데 입은 옷처럼 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멋진 자전거를 타고 클럽에 타고 온다면 더욱 주목받을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