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뜻한 ‘단발머리’에 이유가 있다?
- 입력 2013. 07.06. 09:04:46
-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박은지가 출연해 산뜻한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기상캐스터에서 프리랜서로 다른 길을 걷는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과정과 그것을 딛고 일어나기까지 큰 힘이 되어준 가족, 친구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상캐스터로 6년 넘게 일하며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프리랜서 선언 후 기상캐스터로서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인생 2막’을 시작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박은지는 오렌지빛이 감도는 산뜻한 단발머리 스타일을 새롭게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단발머리는 최근 중국 영화제에서 단발머리를 통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송혜교보다 짧은 길이로 화려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단발머리는 ‘길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짧을수록 어려 보이고 길수록 다소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또한 흑발의 단발머리는 차분하고 청순한 매력을, 염색한 단발머리는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단발머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은 ‘안나 윈투어’가 아닐까. 그는 늘 정갈한 단발머리를 고수한다. 언제 어떤 자리에 참석하든 모발 끝 부분에 C컬을 넣어 차분하게 정돈된 단발머리를 선보이는 것. 예순이 넘은 나이임에도 그는 개성을 극대화시키는 헤어스타일을 통해 그만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단발머리 도전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도 있다. 바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2011년 개봉된 영화 ‘인타임’을 통해 늘 고수해왔던 긴 금발의 머리를 버리고 턱선까지 짧게 자른 단발머리로 독특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오렌지빛이 감도는 그의 단발머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SF 영화 속 캐릭터를 드러내는 데 도움을 줬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인타임 스틸컷,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