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의 여신` 두 남자의 수트패션 대결, `이상우 vs 김지훈`
- 입력 2013. 07.07. 11:08:52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SBS 주말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네 여자의 서로 다른 결혼 이야기로 많은 여성 시청자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남상미가 이상우와 김지훈,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다가 이상우와 재회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을 예고했다.이날, 시작 장면에서 신호등에 걸려 도로에 나란히 서게 된 두 차 안에서 이 둘의 각기 다른 성향이 스타일을 통해 절묘한 대비를 이뤘다. 김지훈은 완벽하게 타이까지 갖춰맨 반면 이상우는 타이를 매지 않고 윗 단추를 풀은 채 화이트 셔츠를 입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 속에서 두 남자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상우와 김지훈은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주며 남상미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이상우는 건축설계사로서 전문직종에 몸을 담고 있다. 혼자 여행을 즐기며 부드럽고 낭만적인 로맨티시스트이다. 이러한 그의 캐릭터는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대변된다.
여가에는 다양한 캐주얼 셔츠 스타일을 즐기고 일상에서는 노타이 화이트셔츠로 단정한 모습을 보인다. 남상미와 서점에서 재회했을 때 그는 화이트 셔츠와 화이트 팬츠에 톤다운된 브라운 재킷을 매치해 심플한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살짝 풀은 셔츠 단추는 자유로운 이미지를 드러낸다.
반면 김지훈은 엄한 가풍에서 성장한 재벌그룹 2세로 젊은 검사이다. 그의 캐릭터는 수트룩으로 상징된다. 대부분 그는 블랙 계열의 수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타이를 배제하지 않으며 클래식 수트의 정석을 보여준다. 남상미를 대동한 가족식사 자리에서도 그는 그레이 셔츠에 블랙타이를 착용해 격식을 유지했다.
그의 수트 스타일은 자로 잰 듯 정확하고 진중한 극 중 성격을 말해준다. 그러나 정해진 틀을 중시하는 성격 또한 엿볼 수 있다. 또한 남상미가 답답해하는 현재 상황과 심정과도 어느 부분 일치된다.
상반된 캐릭터와 180도 다른 스타일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남자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기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지 혹은 또 다른 스타일을 연출하며 극의 전개를 이끌어 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