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힙합에 국경은 없다 `힙합 정신은 하나, 패션도 하나`
- 입력 2013. 07.08. 08:42:00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자유로운 감성을 추구하는 힙합인들의 패션에는 공통점이 있다.
삐딱하게 쓴 뉴에라 모자와 화려한 액세서리, 온몸을 가득 채운 문신은 랩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데 이러한 스타일은 해외 유명 힙합가수들과 유사하게 일치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랩퍼 도끼(DOK2), 박재범, 빈지노 등 그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특히 이들은 심플한 패션을 고수하되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스타일에 무게감을 더한 모습이다.기본적인 티셔츠에 반다나와 선글라스를 매치해 멋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여러 개의 반지를 레이어드하거나 빛나는 목걸이로 힙합 감성 물씬 풍기는 패션을 완성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냅백 역시 이들이 오래 전부터 착용해왔는데 힙합의 대중화로 인해 그들의 스타일 역시 보편화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고전적인 랩퍼들의 패션은 나라를 불문하고 흡사하다. 그러나 정통 힙합을 추구하는 이들은 미국출신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힙합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재범과 도끼는 각각 미국의 시애틀과 하와이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기 때문에 힙합을 접하며 성장했다. 빈지노 역시 뉴질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미국 본토 힙합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어 그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처럼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직설적인 가사들과 강렬한 음악적 색깔이 묻어나기 때문에 평범한 패션이 어쩌면 음악과 부조화를 이룰 수 있다. 다소 자극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스타일이라도 그들의 음악적 색깔과 매치되기 때문에 보는 이들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중들은 가슴속에 담아두고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랩퍼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공감 하기도 한다.
겉모습만 따라하는 가짜 힙합인들이 우후죽순으로 탄생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 스타일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신선한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박재범, 도끼, 프라이머리, 폴 월, 솔자보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