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실용성` 사이를 파고드는 짐 챙기기[올댓바캉스]
입력 2013. 07.08. 14:48:44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일상을 탈피해 바캉스에서만큼은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하겠다는 스타일파.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신조로 편한 게 최고를 외치는 실용성파.
바캉스를 준비하다보면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타일파로 결정을 하면 일상적으로 겪어보지 않은 패션 시도로 바캉스에서 난감한 상황에 빠지거나 혹은 과한 욕심에 오히려 스타일링이 무너질 수 있다. 반대로 실용성만 생각하다가는 야심차게 준비한 바캉스를 100% 즐기지 못하고 어색하게 시간을 떼우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바캉스 패션에 성공하려면 한 쪽에 무게를 싣지 말고, 이 둘 사이의 교집합을 파고들어 균형을 찾아야 한다. 이 균형은 스타일링보다 바캉스 짐을 챙기는 데서 결정된다.

메인 아이템+그에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
▶수영복+비치숄, 랩 스커트, 맥시 드레스 등

가장 기본적인 룰은 필수 아이템을 정하고, 그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 위주로 옷과 소품을 챙기는 것. 이렇게 하면 상황마다 여러벌이 될 옷이 파격적으로 축소된다.
마음에 드는 수영복 한 벌을 챙기고, 이에 상황별로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챙긴다. 물놀이를 한 후 잠시 해변가에 나왔을 때 걸칠 비치숄, 랩 스커트, 블라우스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1~2개만 챙길 것. 여기에 뜨거운 햇빛을 가려줄 라피아 해트, 선글라스도 1개씩 챙기는 것이 좋다.
수영복에 하이웨이스트 쇼츠, 랩 스커트를 매치하면 해변가의 식당이나 마사지 숍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룩이 된다. 여기에 반다나, 헤어 밴드, 볼드한 주얼리를 더하면 룩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상체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맥시 드레스나 점프 수트를 준비하면 된다. 이 아이템은 바캉스의 나이트 문화를 즐길 때도 웨지힐과 화려한 메이크업을 더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꼭 챙겨야할 필수 아이템
▶편안한 옷 한 벌, 긴팔 점퍼, 포인트 스카프, 브라톱, 클러치 등

상황에 상관없이 챙겨가면 좋은 아이템도 있다. 비치 웨어, 드레시한 옷 외에 트레이닝과 같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한 벌 챙길 것. 바다와 산은 도시보다 밤 바람이 매섭기 때문에 밤에 덧입을 수 있는 긴팔 점퍼도 필요하다. 얇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적당하다.
에스닉한 스카프는 수영복, 비치 웨어, 수트 등 모든 드레스 코드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없는 노출 부위를 가려주고 임시 보온을 하는 등 기능성도 갖춰 하나쯤 챙겨가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화려한 룩을 챙겨놓고 비쳐서 못 입는 상황을 모면하려면 브라톱이나 슬리브리스 톱을 준비하자. 브래지어가 내장된 톱은 속옷 대신 입을 수도 있어 한결 차림이 간편해진다. 또 가볍게 들만한 클러치백도 한 개 준비하자. 드레스업했을 때나 잠깐 외출할 때마다 커다란 백팩이나 비치백을 들고 외출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슈즈는 모래 사장, 울퉁불퉁한 계곡이나 산길에서 실용적이면서 시원한 플리플랍, 에스파드류를 신을 것. 계곡을 찾는다면 부상의 위험을 덜어주는 아쿠아 슈즈도 좋다. 이외에도 뜨거운 햇빛을 가려줄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품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챙겨가면 도움이 되는 것들
▶주얼리 파우치, 버리는 수건이나 옷

주얼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얼리 보관 파우치를 준비할 것. 잃어버리기 쉬운 다양한 액세서리를 한 번에 보관하고 정리할 수 있어 정신없는 바캉스에서도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코디네이션하도록 도와준다.
또 지금부터 집에서 버리는 수건이나 옷도 버리지말고 모아두자. 바캉스시 가져가면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되고 돌아올 때의 짐도 줄여준다. 버릴 것이 없더라도 관리를 소홀히해도 되는 헌 옷과 수건도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바캉스를 위해 옷이나 소품을 구입한다면 너무 비싼 것을 구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망가지기 쉬운데다 1년에 한두 번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 해에는 트렌드가 바뀌어 다른 것을 사고 싶기가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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