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세계화를 향한 한걸음 “대중과 거리 좁히기가 관건” [한복 세계화-지자체]
입력 2013. 07.09. 15:28:4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한옥이 한옥펀드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한식은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복은 아름답지만 가까이 하기 부담스러운 전통 복식으로 대중에게 각인돼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복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지원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왜 입지 않느냐’라며 문제점을 들춰내기보다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대중과 한복의 거리를 좁혀가는 시도들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한복 대중화 및 세계화’는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다른 방향을 견지하게 된다. 종로구청은 전통 생활문화가 보존되는 지역 및 핵심 문화재가 몰려있는 특수성을 감안해 ‘전통한복’과 대중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후, 매월 첫째 주 화요일을 ‘전통한복 입는 날’로 정하고 6월까지 실행해왔다. 단. 이달(7월)과 8월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으며 이후 다시 한복 착용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종로구청 문화예술팀 정요섭 팀장은 “옷고름이나 대님을 맬 때 어려운 점을 보완한 고리 적용 등 부분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전통한복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지만 입다보면 전혀 불편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복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청은 매월 정해진 날에, 간부회의, 5급 이상 공무원, 문화공보과, 민원여권과 혜화동 주민센터, 종로구청 민원안내도우미, 보건소,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의무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외에도 전통행사나 명절에도 한복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복, 한식, 한옥. 한국 전통 의식주에 관심을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는 종로구청은 오는 10월쯤 한복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종로구청은 한복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선 전통한복에 대한 이해와 친숙함이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전통한복 입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한복 대중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한복 입기를 독려하기 위해 한걸음 나서는 실질적인 노력에 대한 응원과 갈채를 보내야하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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