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직장인 거짓말 ‘멋있다’, 패션은 한 끗 차이
입력 2013. 07.09. 21:15:45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최근 한 취업포탈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최고의 거짓말’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위로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가 뽑힌 것에 이어, ‘오늘 멋진데’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직장에서 듣는 멋있다는 말이 그저 인사말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멋지다는 말을 듣고 거짓말임을 알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
▶반바지를 입었을 때
전력난으로 쿨비즈룩이 권장되는 요즘 반바지가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반바지를 입었을 때 여성의 핫팬츠를 연상시키거나 집에서 입는 트레이닝복을 떠올리게 한다면 멋지다는 말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반바지를 출근할 때는 무릎 길이 정도의 버뮤다팬츠를 선택해 포멀한 느낌으로 연출한다. 빨강, 노랑 등의 화려한 원색 반바지를 입고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슬리퍼를 신었을 때
슬리퍼는 사무실에서 발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발을 최대한 노출하므로 냄새와 무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슬리퍼를 신었을 때 극도의 편안함을 추구해 맨발이거나 건강을 우선 고려해서 발가락 양말을 신었다면 멋지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양말을 패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슬리퍼만 신었을 때도 패셔너블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스트라이프, 도트 등의 패턴과 화사한 양말로 조금은 과감한 시도를 한다면 맨발의 민망함을 피할 수 있다. 가끔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 프린트로 개성과 위트를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수트를 입었다면 슬리퍼는 책상 아래에 고정하자. 그리고 슬리퍼는 밥 먹으러 갈 때 신는 신발이 아니다.
▶브이넥을 활용할 때
브이넥은 남성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구역이다. 몸에 딱 맞는 셔츠를 입었을 때 단추를 두어 개 풀고 쇄골과 탄탄한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실루엣이다. 또는 브이넥 티셔츠를 입었을 때도 같은 효과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셔츠 단추를 가슴 부분까지 풀어헤치거나 깊게 파인 브이넥 티셔츠를 입는다면 역시 멋지다는 거짓말을 듣게 된다. 자신감과 당당함을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도 생각할 줄 아는 배려가 필요하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얇은 소재 옷을 입을 때
더운 여름에는 마, 리넨, 시어서커 등 얇은 소재 옷에 손이 자주 간다. 다소 입기 부담스러워 보여도 한 번 입으면 그 마력에 빠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리넨 재킷과 셔츠를 입었을 때 다림질을 하지 않았다면 멋지다는 거짓말을 들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이지만 자칫 후줄근해 보이므로 일반 소재 옷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리넨 팬츠를 입었는데 컬러풀한 속옷을 입었다면 멋있다는 거짓말을 듣기 좋다. 바지의 색과 비슷하거나 밝지 않은 색을 택해 굳이 속옷 색을 알리는 민망한 상황을 피한다.
땀이 많이 나는 편임에도 리넨 셔츠를 입었다면 드러나는 상체에 멋지다는 거짓말을 역시 들을 수 있다. 리넨 셔츠 안에 티셔츠나 속옷을 받쳐 입어 굳이 상체의 구조와 털의 유무를 드러내지 않도록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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