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적인 ‘1초 스캔’, 남자 vs 여자
입력 2013. 07.10. 08:37:1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동물적인 본능으로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경쟁 상대라 여겨지는 동성을 만나면 즉각적으로 ‘1초 스캔’에 들어간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시선이 가는 곳이 정해진다. 남자의 경우 열에 아홉은 상대방의 키를 1순위로 의식한다고 전했다.
“키는 딱 봐도 눈에 띄잖아요. 키를 본 다음에 스타일은 슬쩍 보는 편이에요. 하지만 스타일이 별로다 싶으면 바로 눈을 돌리죠. 여자를 보면 봤지. 남자가 남자를 계속 쳐다보는 건 이상하잖아요.”
반면 상대방의 키를 의식할 필요 없이 키가 큰 남자는 개인의 기호가 반영된 곳을 먼저 스캔한다.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대가 신은 신발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체크하고, 시계를 모으는 사람은 상대방이 손목에 두른 시계를 의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러나 남자들이 다른 남자를 볼 때는 대개 영혼 없는 시선으로 한번 훑고 지나갈 뿐 그들이 어떤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훨씬 자세하게 상대편 여자를 관찰한다. 빠른 시간 안에 헤어스타일부터 피부 상태, 슈즈까지 관찰하는 특별한 스캔 능력이 주어진 것이 아닌지 착각을 일으킨다.
또 여자들은 자신에게 결여됐다고 생각되는 점을 상대방은 충족시키고 있는지 확인한다. 상대방이 나보다 피부가 좋지 않아 보일 경우 위안을 얻기도 하고, 도자기 피부의 여성을 보면 자신의 거친 피부 상태를 탓하며 주눅 들기 십상이다.
그 다음으로 그들은 상대방의 아이템을 빠르게 살펴본다. 슈즈와 백은 어느 브랜드이며 자신의 아이템과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핫한지 골똘히 생각한다.
최근 패션, 쇼핑, 소개팅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남녀의 입장 차이를 다룬 이야기가 뭇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데,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 ‘돌직구’ 스타일 남자들의 스캔 방식과 ‘명탐정’ 마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여자들의 스캔 능력이 눈길을 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영화 엽기적인 그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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