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셉트의 神 이정현, 이번엔 좀비 신부?
- 입력 2013. 07.12. 13:39:38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배우로 변신해 연기자로서도 주목을 받은 가수 이정현이 충격적인 콘셉트로 컴백을 알렸다.
이정현은 1999년 ‘와’로 데뷔한 이후 매번 강렬한 콘셉트로 컴백해 인기를 누렸다. 새끼손가락에 끼운 소형 마이크, 사람의 눈이 그려진 부채, 마론 인형 콘셉트 등 일반 가수들이 선보이지 않은 파격적인 비주얼로 대중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대중적이지 않은 콘셉트를 극대화시켜 표현해내는 재주로 솔로 여가수로서는 독보적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오늘(12일) 이정현의 소속사가 공개한 새 앨범의 콘셉트 사진을 살펴보면 이정현은 유령 신부를 연상하게 하는 짙은 메이크업과 다소 거칠게 디자인된 순백의 미니 웨딩드레스를 착용했다. 또한 그를 둘러싼 댄서들의 파격적인 좀비 분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좀비’, ‘뱀파이어’ 등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대상들은 ‘패션’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다. 좀비는 아메리카 서인도 제국의 부두교 주술사가 마술사적인 방법으로 소생시킨 시체들을 일컫는 말이다. 뱀파이어는 외관상 인간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눈가가 붉거나 피부가 창백한 이미지로 통용되고 있다.
이정현이 ‘좀비 콘셉트’를 내세우기 전 이미 올해 초 진행된 2013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좀비, 뱀파이어를 연상하게 하는 컬렉션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 송혜명은 ‘스팀펑크 컬처 비트’라는 컨셉트 아래에서 뱀파이어와 좀비 이미지를 은근하게 드러낸 룩을 선보였다. 가죽, 스터드 등 펑크 요소와 더불어 푹 꺼진 광대와 아이홀 메이크업으로 묘한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은 클래식의 상징인 헤링본 패턴에 펑크적인 요소를 접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런웨이에 선 모델은 새하얀 톤의 피부와 푹 꺼진 아이홀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정현의 뮤직비디오 속 댄서들은 컬렉션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과 달리 고대의 유물 속에서 발견된 듯 부스스한 머리와 잿빛의 너덜거리는 의상을 선보였다. 그 가운데 서있는 이정현은 흰 가터벨트와 미니 웨딩드레스를 착용해 남성들의 환타지를 자극하는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정현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그의 동생 박찬경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정현의 신곡 ‘브이’는 그가 직접 프로듀싱했으며 15일 오전 티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현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곡이 그가 여태껏 선보인 파격적인 콘셉트를 이어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에이바필름 앤 엔터테인먼트 제공, MK패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