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사고 여러개 얻은 효과, ‘1+∞’ 조립형 슈즈
입력 2013. 07.14. 14:13:0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부속품만 별도로 판매해 제2의, 제3의 디자인으로도 연출 가능한 ‘1+∞’ 조립형 슈즈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C의 경우 베이스가 되는 원형의 신발에 옷을 입히듯 스트랩이나 태슬, 스터드, 퍼 장식을 조립해 그때그때 새로운 형태의 슈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가의 명품 라인 클리퍼 슈즈를 방불케 하는 잘빠진 ‘어퍼(Upper) 없는’ 슈즈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어퍼, 즉 디테일을 결합하는 방식이 ‘멋 좀 낸다’는 남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덕분에 C의 제품은 독일 주최로 이뤄지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Reddot)의 상까지 받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M의 조립형 샌들도 바캉스를 준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플랫한 밑창과 다양한 프린팅 스카프를 별도로 구매해 취향에 따라 스카프를 골라 샌들의 스트랩으로 장식함으로써 자신만의 샌들을 완성할 수 있다.
스카프를 어떻게 스트랩으로 엮을지도 개인의 자유다. 브랜드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스트랩묶기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느낌으로 샌들을 연출할 수 있다.
샌들 외에도 기본 실루엣의 로퍼, 힐 등에 입체적인 브로치를 달아 색다른 분위기의 슈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생산과 소비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조립형 슈즈가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디자인을 맛볼 수 있게 한다는 목표와 달리 스트랩으로 쓰일 얇은 스카프나 브로치 하나조차 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하나의 원형 슈즈를 여러 방식으로 쓰기 위한 새로운 구매를 유도할 수 잇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됐든 이 같은 조립형 슈즈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 내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는 분위기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해당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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