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집안에서 쉽게’ 습기 고민 끝
- 입력 2013. 07.15. 14:36:3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지긋지긋한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 자리 잡기 시작한 습습한 기운이 걱정이다.
특히 옷장을 열 때마다 퍼지는 습한 기운과 어딘지 축축한 옷을 꺼내 입어야 할 때면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찜찜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만다.
심할 때는 옷감에 곰팡이가 피어나 아끼는 옷을 버려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이 때문에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장마철 제법 쌀쌀한 기온에도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아야 하거나 한여름에 온풍기를 가동시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관리가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다는 것.
하루에도 수차례 변하는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보다 적은 비용과 친환경적으로 습기를 없앨 방법을 알아보자.
보기에는 좋지 않더라도 양파망과 각종 식품에 들어 있던 미니사이즈 습기 제거제를 사용하면 돈 안들이고 효과적인 습기 제거제를 만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이나 원두커피 가루, 디피용으로 쓰기에는 애매한 숯 장식, 신문지 등 집안 곳곳에서 발견하기 쉬운 물건들이 최고의 습기 제거제로 변신할 수 있다.
또 냄새를 없애는 데도 탁월해 장마철의 습기와 악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마시고 난 녹차 티백은 서늘한 그늘 아래 잘 말린 뒤 옷장이나 서랍장에 2~3개씩 넣어주면 옷감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꿉꿉한 냄새까지 빨아들여 향균 작용에 탁월하다.
습기와 냄새제거 모두에 효과적이기로 유명한 숯은 2~3kg 정도 잘 씻어 천 주머니에 넣은 뒤 옷장 깊숙이 보관해 두면 옷과 옷장 모두 뽀송뽀송해져 아침마다 축축한 옷을 말릴 필요가 없게 된다.
신문지로도 옷장의 습기를 잡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옷과 옷 사이에 신문지를 두면 잉크가 묻어날 위험이 있으니 옷장 아래에 깔아 두는 편이 좋다고.
이때 습기에 강한 순서대로 무명이나 합성섬유의 옷을 가장 아래쪽에 두고 모직 종류의 옷을 중간에, 폴리에스테르 옷을 맨 위에 놓아두면 옷별로 습기를 잡는데 효과적이다.
또 아무리 여러 차례 빨래를 해도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진동한다면 세탁기 내부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세탁기 속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에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을 물에 풀어 반나절 정도 넣어둔 뒤 일반 코스로 작동시키면 된다.
그러나 빙초산도 결국엔 약산 성분으로 인체나 환경에 좋지 않기 때문에 잦은 사용은 삼가고, 몸에 닿거나 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해야 한다.
집안에서 뒹굴고 있는 물건들로 장마철, 지긋지긋한 습기와의 전쟁을 격파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