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저가제품지대 “그럼 명품은?”
입력 2013. 07.15. 16:59:52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한국은 명품 브랜드들의 호구지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추이를 보면 1만원을 넘지 않는 초저가 상품이 베스트셀러 품목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해마다 여름시즌이 되면 티셔츠 판매율이 급등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5천원을 넘지 않는 가격대 제품 판매가 높아지는 등 유독 초저가 제품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옥션, 지마켓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제품은 기본티셔츠(3900원), 냉장고바지(5800원), 허니비 박스티(5900원), 프린트 배기팬츠(4900원) 등 1만 원대에 훨씬 못 미치는 5천 원을 기준으로 한 가격대였다. 이에 패션계는 불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를 거듭 할수록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명품’이라는 타이틀 앞세운 세일은 항상 인산인해를 이뤄 초저가제품 구매에 집착하면서도 명품 사재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기묘한 동거 현상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명품도 싸니까 산다’는 심리로 명품의 정가 제품 구매율이 떨어지는 것은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전문가는 가치소비와 필요소비의 양분화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가치가 요구되는 제품에는 그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나, 생필품의 개념으로 구매하는 필요소비에서는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심리를 발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들어도 최근의 소비가 지나친 양극화로 가고 있는 것은 시장 평준화를 기대할 수 없어 패션시장에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패션계는 우려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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