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소비주체 ‘노무·노마족’, 외모관리 지출은 과감하게
입력 2013. 07.16. 10:18:0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경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 힘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일컬어 노무(NoMU; No More Uncle), 노마(NoMA; No More Aunt)족이라 부르는데 최근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소비지출 여력이 빡빡하다는 응답이 81.8%로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기 위한 지출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6.9%는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했으며, 63.9%는 외모가 곧 능력이자 자기관리의 척도라도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데 지출을 하는 것을 사치로 보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자신을 가꾸는 데 지출이 늘어난 응답자의 61.2%는 비타민, 영양제와 같은 건강보조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58.6%는 견과류 등 건강식품을 섭취했다. 43.2%는 피트니스 이용, 13.8%는 다이어트 음료, 피부 보습제 등을 섭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건강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50대 이상은 80.6%가 건강식품류나 건강보조제를 섭취 중이었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500명 중 54.2%는 미백이나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노무족 남성들은 아름다워지는 목적으로 헤어케어 제품(36.8%)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기능성 화장품 사용(24.4%)이 뒤를 이었다. 노마족 여성들은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이가 전체 82.2%에 달해 남자보다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연간 지출하는 금액은 20대가 76만 1천 원, 30대 53만 7천 원, 50대 이상이 57만 2천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피트니스, 피부클리닉 또는 요가활동이 70만 9천 원, 미용 목적 의료비 61만 2천 원으로 밝혀졌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12조원 규모의 안티에이징 시장이 매년 10%씩 급성장한 데는 수명연장과 저출산 고령화, 시니어 세대의 부상, 여성의 사회진출 등 사회적인 요인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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