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블레임룩’ 수수하거나 혹은 튀거나
입력 2013. 07.16. 19:30:05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해 비난받는 이들의 스타일이 과연 유행이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예스’다. 대표적인 예로 90년대 희대의 강도범 신창원이 입었던 미소니 티셔츠가 ‘국민 티셔츠’로 군림했던 바 있다. 그처럼 중범죄까지는 아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법정에 출두할 때 입는 옷은 대표적인 ‘블레임룩’으로 꼽힌다. 스타들의 블레임룩은 눈에 띄게 화려했던 TV 속 모습과 달리 최대한 액세서리를 배제하고 수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힙합 가수 크리스 브라운은 15일(현지시각) 뺑소니 혐의에 연루돼 참석한 재판에서 블랙 셔츠와 그레이 수트로 차분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는 평소 헐렁한 티셔츠에 배기팬츠를 즐겨 입고 골드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그의 취향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반면 할리우드의 말썽꾸러기 린제이 로한은 법정 출두 패션마저도 화려했다.
절도, 폭력,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죄목으로 법정 단골 스타가 된 그는 도트패턴 블라우스와 파스텔톤 재킷 등으로 얌전하지만 결코 수수하지 않은 블레임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특유의 취향이 듬뿍 담긴 액세서리를 매치해 법정 출두 차림이라기보다 파파라치 패션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했다.

국내 스타들의 대표적인 블레임룩은 바로 블랙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이다. 프로포폴 복용 혐의에 연루된 지난 3월부터 잦은 법정 출두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배우 이승연과 장미인애, 박시연 역시 블랙 의상으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재판이 잦았던 장미인애는 블랙 의상을 이용한 다양한 블레임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블랙 재킷으로 시작해 셔츠와 블라우스,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룩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6차 공판 때 그동안 길었던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나타나 심경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사기도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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