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상처는 잘 덧난다는데…성형해도 괜찮을까?
- 입력 2013. 07.18. 14:31:57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여름휴가철에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피서지 말고도 또 있다. 바로 성형외과이다. 겨울 방학과 나란히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 휴가철은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성형수술하기에 최적기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상처가 잘 덧난다’는 말대로 여름 성형수술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여름에 상처가 덜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높은 습도와 기온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항염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여름에 난 상처의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발달은 물론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염증으로 인한 부작용 및 문제점이 많이 해소됐다.
또한, 땀이 나기 쉬운 여름에는 상처에 땀이 흘러 들어가 덧날 가능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실내에 에어컨 등의 냉방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염려가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오히려 겨울보다 여름에 성형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여름철에는 신체온도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염증은 수술 부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수술 후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술한 부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땀을 심하게 흘릴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부작용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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