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찮은 제모, 친하게 지내길 바래 [올댓바캉스]
- 입력 2013. 07.20. 13:40:16
-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바캉스 시즌이 되면 여성들이 무엇보다 신경쓰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제모.
팔, 다리를 시작으로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 왁싱까지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쓴다. 물놀이 계획, 짧아진 옷의 영향 때문일 것. 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제모를 하는 이유는 위생상 문제도 있겠지만 깔끔하게 보이려는 이유도 있다. 제모는 털이 자라는 동안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며, 무분별하게 할 때 피부에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제모의 다양한 종류와 올바른 제모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레이저 제모
피부과에서는 레이저 기계를 이용해 제모를 시술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의 원리는 모낭에서 털을 생산하는 주요 부위를 레이저로 파괴해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털을 생산하는 주요 부위를 레이저가 직접 자극할 수는 없으므로 모낭에 박혀있는 털에 에너지를 가해 털에 직접 닿아있는 부위를 간접적으로 파괴한다.
피부과에서 받는 제모는 영구적이지는 않다. 대체로 2년 이상 털이 나지 않는 편이며 체질에 따라 제모를 했더라도 솜털이 다시 자라는 경우가 있다. 특히 레이저 시술 후에는 색소침착이 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완벽 제모를 할 수는 없으므로 1년에 3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겨드랑이와 같이 노출되는 부분을 매끈하게 관리할 수 있다.
왁스 스트립, 왁싱 크림, 가정용 레이저 등 셀프 제모
피부과에 가서 팔을 쫙 뻗고 민망한 부위를 내보이는 것이 쉽지 않다면 집에서 쉽게 셀프로 제모를 할 수 있다. 족집게 등으로 털을 한 올 한 올 뽑아내는 이들도 있지만, 이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모근 부위를 잘못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위생적이지 못할 경우 피부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판되는 왁싱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왁스 스트립은 제모하고 싶은 부위에 스티커를 붙이듯 넓게 붙여준 다음 떼어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털의 뿌리를 뽑아내는 것으로 제모 효과가 2~4주 정도로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다만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므로 알레르기가 있거나 민감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왁싱 크림은 제모할 부위에 도포하면 털을 녹이는 원리로 제모가 된다. 크림을 털이 난 부분에 발라준 뒤 약간의 시간을 기다린 다음 물로 씻어 내거나 전용 스펀지, 도구 등을 이용해 크림을 제거하면 된다. 왁스 스트립 보다는 지속효과가 길지 않지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피부과에서 시술하던 기계를 작게 만든 것으로 이것을 이용하면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레이저 제모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기계를 선택할 때는 한국의 식약처와 미국의 FDA 등록을 마친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사용하다 피부염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