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관광대국 비전 위기 ‘외국인 관광객 성장률 주춤’
입력 2013. 07.21. 13:51:03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쇼핑관광대국으로의 성장 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이 전년비 9.6% 증가한 반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6% 증가에 그쳐 대비를 이뤘다.
한국관광공사는 싸이를 내세운 광고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노력만큼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부진한 반면 관광을 위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속되는 불황과 무관하게 형성되는 레저 및 힐링 열풍에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관광객은 722만9천여명, 국내에 입국한 관광객은 553만명으로 대조를 보였다.
명동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관계자를 비롯해 화장품 및 패션계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하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및 SPA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합리적 구매 행태를 보인 일본인 관광객 비중 감소로 인해 판매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명품을 비롯한 일반 중고가 및 고가 패션계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 행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들어 명품 구매를 줄이는 대신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패션상품 내지는 독특한 제품 구매로 전환하고 있어 불황으로 차별화 전략에 미흡했던 로컬패션계를 긴장시킨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중국인이 다량 구매를 하는 것은 맞지만 계산기를 들고 다니며 상품과 가격을 꼼꼼히 챙긴다”라며 결코 쉽게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장품과 패션계는 이들의 매출이 전체 외형으로 볼 때는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상권 활성화 및 성장률을 좌우하는 변인인 만큼 신경을 쓰지 않을 수 가 없다고 말한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듯, 관광 수지가 올해 1∼5월 15억9천6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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