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의 여신’ 순정남과 바람둥이의 체크 블레이저
- 입력 2013. 07.22. 11:48:49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는 각기 다른 성향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중 이상우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낭만적인 순정파로, 장현성은 불륜마저 떳떳한 바람둥이로 등장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이 두 인물이 예상을 깬 행동으로 극 전개를 흥미롭게 이끌었다. 이상우는 약혼자가 있는 남상미에게 이별을 선언했고, 장현성은 아내 장영남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했다.각자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선포한 이들은 체크 재킷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상반된 캐릭터를 의상으로 표현하는 듯, 이들은 비슷한 느낌의 체크 재킷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이상우는 프레임이 큰 네이비 체크 재킷을 단정하고 차분하게 표현했다. 그는 베이지 면팬츠에 화이트 셔츠를 착용했다. 네이비 재킷에 기본 아이템으로 이뤄진 매칭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의 의상에는 진중함이 묻어나며 동시에 담담한 이별 선언이 오랜 시간 고민으로 결정된 것이라는 느낌이 전해진다.
장현성 역시 프레임이 큰 체크 블레이저를 착용했다. 그는 네이비 재킷에 스카이 블루 팬츠와 파란색 브이넥 티셔츠를 매치해 경쾌하고 밝게 연출했다. 포켓치프와 더불어 티셔츠의 흰색과 재킷 소매의 주홍색 배색이 포인트로 화려함이 더해졌다. 그러나 아이템 하나하나는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함에도 전체적인 룩이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스타일에는 전체적인 아름다움은 고려하지 못하고 눈앞의 화려한 것만을 찾는 그의 캐릭터가 녹아들어 있는 듯하다. 또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스타일링에는 그의 이혼 통보가 클라라의 도발 때문에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뉘앙스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도됐든지 의도되지 않았든지 간에 이들의 의상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와 극 중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비슷한 옷이라도 순정남 이상우는 단정하게, 바람둥이 장현성은 가볍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